일상/여행

속초 2박 3일 여행 – 카시야 호텔에서의 힐링 타임

lafortune 2026. 1. 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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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중순에 방문했던 카시아 호텔

 

만들고 있는것만 봤는데 완공되었다는 이야기는 본 것 같은데 마침 여행갈일이 생겨 카시야 호텔을 예약해봤습니다.

 

호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깔끔하고 차분해 보였습니다.

 

프론트 데스크옆에는 잠시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예약한 룸은 디럭스 - 트윈베드였습니다.

20층으로 배정받았어요.

 

 

우드 파티션으로 욕실과 침실이 자연스럽게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개방감을 잃지 않는, 그런 미묘한 균형감이 느껴졌습니다.


침구는 뽀송한 솜씨로 정리되어 있었고, 조명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톤이라 여행의 피로가 그 자리에서 풀렸어요.

 

 

소파 뒤로 펼쳐진 커튼 월은 밤이 되자 도시 소음을 차단해주면서 욕조까지 더해서 더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첫날 저녁은 ‘당근마차’로 향했습니다.

 

 


메뉴는 고민하다가 털게탕을 주문했는데, 솔직히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지만 한 숟갈 뜨자마자 “아, 이래서 시키는구나” 싶더라고요. 

 

국물이 진하고 깊어서 계속 떠먹게 되는 맛이었고, 끓일수록 더 진해지는 느낌이라 끝까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해산물이 정말 신선했어요. 먹느라 정신없다가 “아차!” 싶어서 뒤늦게 사진을 찍었는데도, 그 정도로 회가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아이도 거부감 없이 엄청 잘 먹어서 더 기분 좋았고요.


그리고 자리에서 바다 풍경이 쭉 펼쳐져서, 따뜻한 국물 한 입 먹고 창밖을 한 번씩 바라보는 그 시간이 은근히 힐링이었습니다. 

 

 

딱새우도 같이 먹었는데, 껍질 까는 방식이 다른 새우랑 좀 달라서 처음엔 꽤 헤맸네요. 

그래도 몇 마리 까다 보니 손에 익어서 나중엔 속도도 붙고, 까는 재미까지 생기더라고요.

 

 

둘째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이게 11월 중순 날씨라고?” 싶을 정도로 햇살이 완벽했어요. 

 

춥기는커녕 포근한 기운이 감돌아서 ‘날씨 요정’이 제대로 등판했구나 싶었죠. 덕분에 숙소 안에서 여유롭게 풍경과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날씨가 얼마나 맑고 깨끗했는지, 숙소 창문 너머로 저 멀리 울산바위가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웅장하게 솟아있는 바위 능선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원래는 흐릿하게 실루엣만 보여도 성공이라던데, 이날은 마치 4K 고화질 모니터로 보는 것처럼 또렷해서 “이건 찍어야 해!” 하며 연신 셔터를 눌렀답니다. 아침부터 눈호강 제대로 했어요. 

 

 

 

수영장 자체는 엄청 크진 않았지만, 구조가 아주 센스 있었어요. 한쪽 면이 투명한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더라고요!

 

아이가 물속에서 발을 동동거리며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아쿠아리움처럼 생생하게 보여서, 부모님들은 여기서 다들 ‘인생샷’ 남기느라 바쁘시더라고요.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으니 안심도 되고 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ㅎㅎ

 

대망의 인피니티 풀! 바다와 하늘, 그리고 수영장이 하나로 이어지는 오션뷰 전경은 그야말로 ‘뷰 맛집’ 인정. 멍하니 바다만 바라봐도 시간이 순삭되더라고요.


단,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선 작은 시련이 하나 있었으니… 실내에서 인피니티 풀로 넘어가는 약 5m의 야외 구간! 🥶 젖은 몸으로 찰나의 찬 바람을 맞으며 후다닥 걸어갈 땐 “으아 추워!”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하지만 물속에 풍덩 들어가는 순간, 따뜻~한 수온이 몸을 싹 감싸주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얼굴은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 노천탕 바이브! 이 맛에 가을 수영 하나 봐요. 

 

 

저녁 식사를 위해 대포항 수산시장으로 출동하기 전,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호텔 야경에 완전 반해버렸어요.

 

조명이 켜지니 낮에 보던 청량함과는 또 다른,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무드가 흐르더라고요. 밤공기는 차분하고 건물은 반짝이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시장 가기 전인데도 여기서 한참 서성이며 인증샷 한 컷 찰칵! 남겨주었답니다.


물론, 이날의 진짜 ’킥(Kick)’은 따로 있었어요. 


호텔 안에 있는 GS편의점이 어찌나 반갑던지, 홀린 듯 들어가서 와인을 겟! 해왔습니다.
시장 다녀와서 숙소로 복귀해 포장해 온 싱싱한 해산물에 와인 딱 곁들이며 우리들만의 2차를 세팅했는데… 와, 정말 감동 그 자체. ✨


방은 따뜻하고 아늑한데 창밖 풍경은 좋고, 입안에는 바다 향이 가득하니 여행지의 설렘이 두 배로 증폭되는 기분이었어요. 원래 여행 가서 마시는 술이 더 달다지만, 이날 와인은 유독 꿀맛이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냥 가기엔 너무 아쉽고 배도 출출해서 들린 곳은 바로 용바위 식당이었습니다.

 

 

 

영혼까지 치유되는 뽀얀 국물의 황태국! 
마치 사골을 우려낸 것처럼 국물이 뽀~얀 게 특징이에요.

 

한 숟가락 뜨는 순간, 여행 내내 쌓였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아이도 그릇째 들고 마실 정도로 잘 먹었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안에 황태가 많이 들어있어요! 

 

 

 

밥도둑계의 레전드 ❤️
빨간 양념 옷을 입고 통깨가 솔솔 뿌려진 비주얼 좋았습니다.

 

한 입 먹으면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예술입니다.

매콤 달콤한 양념이 황태 속까지 쏙 배어 있어서, 흰 쌀밥 위에 한 점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파란 하늘 아래 웅장한 바위산이 배웅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황태국 한 그릇으로 속을 뜨끈하게 데우고 나니, “아, 이번 여행 참 잘 놀았다!” 하는 만족감이 꽉 차올랐습니다.

 

여행의 끝이 아쉬울 땐 역시 맛있는 한 끼가 최고의 위로인 것 같아요. 다음에 이 길을 지나면 또 들르게 될 것 같은 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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